제주 최강 한파에 사고 속출…한라산 적설 1m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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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제주를 덮친 최강 한파로 도내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도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9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추가로 접수돼 전날부터 총 신고건수는 38건으로 늘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 예정됐던 활주로 폐쇄가 오전 10시50분까지 1시간 연장된데 이어 오후 1시까지 한차례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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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삼각봉 87.8㎝ 기록…해안에도 20㎝ 이상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이틀째 제주를 덮친 최강 한파로 도내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도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9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추가로 접수돼 전날부터 총 신고건수는 38건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8시12분쯤 서귀포시 영남동에서 30대 남성이 탄 차량이 고립돼 구조됐고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 예정됐던 활주로 폐쇄가 오전 10시50분까지 1시간 연장된데 이어 오후 1시까지 한차례 더 연장됐다.
결항편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국내선 137편(도착 70·출발 67)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도착 4편은 지연됐다.
뱃길은 현재 우수영과 진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기상악화로 예정된 일부 행사들이 취소되기도 했다.
애초 이날 오전 도청 민원실 입구 이면도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세일 페스타'가 취소됐다.
또 이날 오후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주도 지방시대위원 정책 연찬 워크숍도 취소됐다.
한라산에는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각봉 61.0㎝, 한라산남벽 60.4㎝, 사제비 52.5㎝ 등을 기록했다. 20일 전부터 쌓인 눈을 포함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이 87.8㎝, 사제비 78.7㎝로 1m에 육박한다.
해안에도 20㎝가 넘는 눈이 쌓였다. 표선 28.8㎝, 성산 22.6㎝, 남원 14.2㎝를 기록했다. 제주시 도심지가 포함된 '제주(북부)'에도 11.2㎝가 쌓였다.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 동부에는 대설경보, 북부, 서부, 추자도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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