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소방서 상황실에 멀티스크린·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전역 25개 소방서 119종합상황실이 재난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비 구축 작업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시내 소방서 119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설비는 대형 다중화면(멀티스크린), 영상회의시스템, 119 신고접수 및 출동지령·유관기관 연결 등 업무 시스템인 119지령 수보대, 전자칠판 등이다. 재난관리기금 83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시는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폐쇄회로(CC)TV 관제, 인파관리, 현장영상, 교통상황, 도면정보 등 재난 현장과 관련된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구청·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시간당 신고처리 건수가 평소의 2배 수준인 500건 이상인 경우 선포되는 ‘비상상황’ 단계에서 대응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상황 선포, 서울시 전역에 발령되는 광역 대응단계 상황에서 더 효과적으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개별로 운용되던 재난 대응 시스템을 통합해 소방서 119 종합상황실 대응능력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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