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태평양섬에 핵 폭격기 이륙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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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과 북한간에 핵무기 사용을 놓고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미국 공군이 1945년 일본에 투하한 원자탄을 적재했던 태평양의 비행장을 복구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 태평양공군 케네스 윌스바흐 사령관은 이번 주 발간된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1946년 폐쇄된 태평양 티니안 섬에 있는 북 비행장을 복구하고 있으며, 복구가 완료되면 '대규모의' 공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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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과 북한간에 핵무기 사용을 놓고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미국 공군이 1945년 일본에 투하한 원자탄을 적재했던 태평양의 비행장을 복구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 태평양공군 케네스 윌스바흐 사령관은 이번 주 발간된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1946년 폐쇄된 태평양 티니안 섬에 있는 북 비행장을 복구하고 있으며, 복구가 완료되면 '대규모의' 공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니안 섬은 하와이에서 서쪽으로 6천km 떨어진 미국 영토 북마리아나 제도의 일부로, 여의도보다 33배 정도 큰 섬이다.
티니안 섬은 인근 사이판, 괌과 함께 과거 미공군의 태평양 항공작전에서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
1945년 3월 10일, 10만 명을 죽이고, 100만 명의 부상자를 낸 도쿄 포격은 이들 3개 섬에서 이륙한 B-29이 수행한 작전이다.
특히 이번 윌스바흐 장군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티니안 북 비행장은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된 원자폭탄을 적재한 B-29의 이륙지로도 유명하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비행장이었던 북 비행장은 일본 패망 이후 폐쇄돼 정글 속에 파묻혀진 채 방치돼 왔다.
미국 공군은 윌스바흐 사령관의 해당 발언의 진위를 요청한 CNN의 보도를 확인했으나, 비행장이 언제 운영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중국과 적대관계가 발생할 경우 공군기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북 비행장을 보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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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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