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를 선택했어" '낭만찬규' LG와 FA 계약하고 떠올린 그 이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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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보장액을 줄이고 인센티브를 늘리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FA 계약을 선택했다.
LG 트윈스는 21일 오전 FA 투수 임찬규와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임찬규는 함께 LG에서 통합 우승을 일궈낸 오지환의 FA 계약 또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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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임찬규는 보장액을 줄이고 인센티브를 늘리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FA 계약을 선택했다. 다른 팀과의 협상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낭만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바람을 잊지 않은 덕분이다.
LG 트윈스는 21일 오전 FA 투수 임찬규와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도 신청을 1년 미룬 효과가 있었다. 임찬규는 올해 14승(전체 3위, 국내 1위) 평균자책점 3.42(전체 9위, 국내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순히 올해 성적만으로 만든 계약은 아니다. 임찬규는 보장액을 줄이고 최고액을 높이는 제안으로 50억 원 계약을 이끌어냈다. 총액 50억 원 가운데 인센티브가 절반에 가까운 24억 원이다.
임찬규 스스로 더 많은 보장액보다 더 큰 총액을 원했다. 임찬규는 21일 계약 후 "구단에서 보장금액을 더 올려준다고 했었다. 하지만 보장금액을 낮추더라도 내가 열심히 하고, 올해처럼 잘해서 (인센티브를)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다. 팬들에게도 구단에도 나에게도 당당한 계약이었으면 했다. 당당히 받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LG에서 뛴 11시즌 동안 298경기에 나와 65승 7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FA 직전 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썼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동안 데뷔 시즌이 최고 시즌이었을 만큼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임찬규는 "당당하게 받아가겠다"며 인센티브를 '확' 늘린 계약을 구단에 제안했다. 인센티브를 못 받을지언정, 먹튀는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FA를 앞두고 에이전시에 LG 외 다른 구단과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기까지 했다. '엘린이' 임찬규가 아니었다면 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임찬규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엘린이 출신으로서 자랑스러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LG트윈스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팬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팬들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구단을 향한 로열티를 자랑했다.
이런 임찬규의 선택은 사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뒤 임찬규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우승하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께서 ‘돈 좇지 말고 낭만 보고 살아라’라고 하셨다"고 얘기했다. 그 말대로 임찬규는 낭만을 바라봤다.
임찬규는 SNS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생전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를 선택했고 낭만있게 잘 살아갈게. 그리고 옵션 다 챙겨갈 수 있게 하늘에서 모든 기를 넣어줘. 사랑해 아빠"라고 썼다.
임찬규는 함께 LG에서 통합 우승을 일궈낸 오지환의 FA 계약 또한 축하했다. 오지환은 21일 오후 LG와 6년 124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50억 원, 인센티브 24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 보장액 100억 원, 인센티브 24억 원의 6년 연장안에 합의했고 이를 FA 계약으로 실행했다. 임찬규는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앞으로 형이랑 은퇴도 같이하고 우승도 몇 개 (더)해야겠다. 뿌리부터 지금까지 잘 왔으니 끝까지 완주해서 또 우승 갑시다. 종신 LG 축하드립니다. 지환이형~ 순수혈통 맨"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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