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조원 손실 위기 ‘H지수 ELS 대응 TF’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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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지수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H지수 기반 파생결합증권(ELS)과 관련해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H지수 기반 ELS 투자자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민원과 분쟁 조정, 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와 조치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감원 내에 'H지수 ELS 대응 TF'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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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지수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H지수 기반 파생결합증권(ELS)과 관련해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조정하고 판매사 등을 검사·조치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ELS 관련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판매 현황 점검 결과 H지수 기반 ELS는 주로 은행권 신탁(ELT) 또는 발행 증권사 직접판매(ELS)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 은행권의 판매 규모가 특히 컸는데 지난달 말 기준 H지수 기반 ELS 총 판매잔액(19.3조원) 중 15.9조원(82.1%)가 은행 창구를 통해 나갔다.
현재 문제가 되는 상품은 H지수가 고점이었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ELS다. 2021년 2월 1만 2000대였던 H지수는 그해 말 8000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10월 말 4900대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다. 이달 21일 기준 5620로 고점 대비 46% 수준이다.
이날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약 6조 8000억원이며, 이 중 H지수 기반 ELS가 6조 2000억원을 차지했다.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둔 H지수 기반 ELS 규모는 5조 9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H지수 기반 ELS 투자자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민원과 분쟁 조정, 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와 조치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감원 내에 ‘H지수 ELS 대응 TF’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H지수 기반 ELS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면서 “향후 대응에 있어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위규 소지를 파악하고, 불완전판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신속하고 합당한 피해구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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