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검, 마쓰노 전 관방장관 등 아베파 핵심간부 주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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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東京)지검이 이번 주말 안에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사진) 전 관방장관 등 아베파(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 핵심 간부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22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도쿄지검은 아베파 집단지도체제 핵심 간부인 마쓰노 전 관방장관,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전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에게 이번 주말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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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사실상 국정능력 상실
일본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도쿄(東京)지검이 이번 주말 안에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사진) 전 관방장관 등 아베파(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 핵심 간부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의 수사 칼끝이 자민당 핵심 의원들로 향하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도쿄지검은 아베파 집단지도체제 핵심 간부인 마쓰노 전 관방장관,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전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에게 이번 주말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도쿄지검은 아베파 인사들을 소환해 아베파의 비자금 조직적 횡령 시스템의 지휘 계통과 비자금 처리 방식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쓰노 전 관방장관은 파벌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을 지내 아베파 비자금 횡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불과 1주일 전까지 기시다 내각 2인자였던 마쓰노 전 관방장관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되자 기시다 내각은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레임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자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니카이파(시스이(志帥)회)와 기시다파(고치(宏池)정책연구회) 소속 각료와 당 간부가 조만간 검찰에 소환되면 기시다 내각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붕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내각 지지율이 10∼20%대까지 추락하면서 사실상 국정 운영 능력을 상실한 기시다 총리는 최근 자민당 내 2위 파벌인 아소파(시코(志公)회)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 의사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연속 아소 부총재와 회담했는데, 당 요직·내각 주요 인사까지 아소 부총재 의견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측근들에게 “이제 아소 부총재 말고는 믿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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