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소비강자’ 편의점도 휘청… 수장 교체·해외진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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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꼽혀온 편의점마저 '초 고물가 현상'으로 휘청이고 있다.
편의점들은 고물가 속 가성비 제품을 내세워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종과 달리 성장세를 이어왔다.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 말 인사에서 수장을 교체하는 등 쇄신과 동시에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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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 계약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꼽혀온 편의점마저 ‘초 고물가 현상’으로 휘청이고 있다. 편의점들은 고물가 속 가성비 제품을 내세워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종과 달리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소비침체 장기화, 과밀 출점에 따른 점포 간 경쟁 심화 등이 누적되자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 말 인사에서 수장을 교체하는 등 쇄신과 동시에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점포 수 증가율은 5.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5455만 원으로, 전년 동기(5399만 원) 대비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구매 건수는 6.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0.7건) 대비 크게 줄었다.
이렇다 보니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5.0%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3.0% 급감한 55억 원에 머물렀다. 이마트24는 영업손실 31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편의점 업체들은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민승배 영업개발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코리아세븐은 김홍철 롯데 유통군 인사혁신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했고, 이마트24는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의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5년 내 100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CU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편의점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GS25는 올해 베트남 남부 지역 점포 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내년에는 베트남 전역으로 출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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