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6.8조 손실… 홍콩 항셍지수 ELS가 8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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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 원을 포함한 6조8000억 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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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기준 잔액 94조원 집계
최근 닛케이 225 ELS 발행 ↑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 등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 원을 포함한 6조8000억 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7.8%에 해당하는 5조9000억 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이 확대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2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조1000억 원 감소했다. 상환액도 3조1000억 원 감소한 15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2조3000억 원 줄어든 94조 원으로 전년 말(102조2000억 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ELS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액은 9조9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3000억 원 줄었다.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해 닛케이225 편입 ELS 발행액이 3조2000억 원으로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3조1000억 원)을 추월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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