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보 486억·차장검사 418억 ‘억소리 나는 재산’

김유진 기자 2023. 12.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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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정부 고위공직자 2명 등 88명 대상자의 재산신고 현황이 22일 정부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현직자 중에서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486억3947만 원을 신고하면서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418억3155만 원을 신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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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88명 재산 공개
최지영, 배우자 증권 437억원

4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정부 고위공직자 2명 등 88명 대상자의 재산신고 현황이 22일 정부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일 사이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대상자는 신규 임용 17명, 승진 35명, 퇴직 31명 등 총 88명이다. 현직자 중에서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486억3947만 원을 신고하면서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차관보는 배우자 명의의 437억4553만 원 상당 증권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총 39억3190만 원 규모 부동산 등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418억3155만 원을 신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다. 지난 9월 수원고검으로 자리를 옮긴 변 차장검사는 배우자와 모친 명의 부동산 80억6986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64억6000만 원 상당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와 2억5886만 원 상당 상가, 4억 원 상당 경기 가평군 청평마리나하우스 건물을 보유 중이다.

이종원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21억5827만 원 규모 증권 등 총 146억5180만 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보유자 상위 3위에 올랐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소추 대상이 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19억8101만 원을 신고했다. 손 차장검사는 본인 명의로 경북 포항시 임야 일부와 배우자 명의의 8억5000만 원 상당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세임차권 등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 밖에 국가안보실 인성환 제2차장이 약 15억 원, 전임자인 임종득 전 2차장은 약 12억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양성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약 1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반장식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었다. 반 전 사장은 1억8167만 원이 증가한 54억357만 원을 신고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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