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박근혜 비대위, 친박 배제·외부 영입으로 19대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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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과감히 칼을 휘두른 박근혜 비대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패배 예상을 뒤집고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하며 2012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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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공관위장 맡겨야” 목소리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박근혜 비대위는 보수정당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비대위로 손꼽힌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향후 한동훈 비대위의 성패는 비대위원 구성에 달렸다. 정치 신인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곁에서 함께 노를 저을 비대위원의 면면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19대 총선을 약 넉 달 앞둔 2011년 12월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는 위원장이었던 박근혜의 명성뿐 아니라 김종인·이준석 등 유명 외부인사들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10명의 비대위원 중 외부인사가 6명이나 차지하고 개혁성향의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쇄신파 의원 2명도 포함됐다.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비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대위원의 과반을 외부인사로 내정한 것은 ‘재창당을 넘어서는 쇄신’을 이루겠다는 당시 박 비대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10명의 비대위원을 연령별로 보면 70대 1명, 60대 3명, 50대 4명, 3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70대 정치인부터 20대 벤처기업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근혜 비대위’는 여론조사 하위 25%인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초고강도 인적 교체에도 잡음을 최소화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과감히 칼을 휘두른 박근혜 비대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패배 예상을 뒤집고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하며 2012년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 기세를 이어 한나라당은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도 승리했고 박 비대위원장은 18대 대통령이 됐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당에 부채가 없기에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해나가면 된다”며 “공천 과정에서도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전 장관에게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도 함께 맡겨 앞선 총선에서의 실패한 공관위를 답습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글들이 게재됐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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