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위기에 국제유가 ‘꿈틀’…기름값 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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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석유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국제유가가 들썩이면서 잠잠했던 국내 휘발유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국제유가가 홍해 사태로 오름세죠?
[기자]
지난주부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바이유는 현지시간 13일 배럴당 71.63달러에서 21일 78.84달러로 급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도 74.26 달러에서 79.39달러, WTI도 69.47달러에서 73.89달러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21일 오펙 회원국인 앙골라가 탈퇴 선언을 했지만 국제유가는 홍해 리스크를 반영해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홍해 물류난에 이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7개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 WTI 가격을 평균 83달러 선으로 제시했습니다.
홍해 물류난 리스크가 길어지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국내 휘발유 값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초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을 찍고 10주 간 내리막을 타 오늘 기준 1천585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통상 2~3주 후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국내 유가도 상승 흐름을 탈 전망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시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내년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3%로 전망하고 있지만 홍해 물류난이 길어진다면 전망치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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