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카렐대 총기난사범, 본인 텔레그램에 “사람 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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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카렐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총기난사를 암시하는 글을 꾸준히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비공개로 유지하던 본인의 채널을 범행 직전 공개로 바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1일 체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기난사범인 카렐대 예술학부 학생 다비트 코자크(24)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취지의 내용을 꾸준히 올린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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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카렐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총기난사를 암시하는 글을 꾸준히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비공개로 유지하던 본인의 채널을 범행 직전 공개로 바꿨다.
이달 초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한 학교에 아버지의 사냥총을 들고 와 사망자 1명과 부상자 5명을 낸 뒤 자살한 알리나 아파나스키나(14)도 언급했다. 코자크는 해당 글에서 아파나스키나가 “나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 마치 때맞춰 하늘에서 나를 도우러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을 비공개로 유지하다 범행 직전 공개로 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코자크는 범죄 전력이 없었으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했다. 역사학과 유럽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폴란드 역사를 중심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코자크는 21일 오후 2시 수업을 듣기로 돼 있었으며 이날 오전 집을 나서면서 죽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부친은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를 코자크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코자크는 이날 오후 3시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으로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코자크도 사망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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