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전국 덮쳤다…제주공항 폭설로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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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낮이 제일 짧은 동지(冬至)인 22일 전국에 최강 한파가 덮쳤다.
전라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공항이 올스톱 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와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비행기 결항 및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공항 활주로가 멈춰서면서 김포발 항공편 등이 줄줄이 회항했고, 지연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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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오후 1시까지 제설작업으로 4시간 넘게 ‘올스톱’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연중 낮이 제일 짧은 동지(冬至)인 22일 전국에 최강 한파가 덮쳤다. 전라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공항이 올스톱 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전 영하 14.7도까지 떨어지며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을 오갔다.
강원 화천(상서면)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5도, 철원(김화읍) 영하 20.0도를 기록했다. 충남 서천은 영하 19.2도, 경기 파주(판문점)는 영하 19.0도, 경기 연천(군남면)은 영하 18.9도 등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육박한 곳이 속출했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3.7도, 광주 영하 9.6도, 대구 영하 9.7도, 울산 영하 8.2도, 부산 영하 8.1도 등이다.
추위는 낮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사이에 머물겠고 나머지 지역도 영하 5도 내외에 그치겠다.
특히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릴 전망이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와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비행기 결항 및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40분 동안 긴급 제설 작업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다. 활주로 라인이 눈에 뒤덮여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로 당초 오전 10시30분까지 운영 중단이 공지됐지만, 기상 악화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간이 연장됐다.
제주공항 활주로가 멈춰서면서 김포발 항공편 등이 줄줄이 회항했고, 지연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항공기(출발 기준)는 제주 77편, 김포 41편 등 159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인천∼목포 구간 등 15개 항로, 2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사흘간 50㎝ 안팎의 폭설이 내린 전남·전북, 충남 지역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무너지며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도 200건 가까이 발생했다.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다도해, 내장산, 변산반도 등 7개 공원, 126개 구간의 출입이 금지됐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23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틀간 제주도 산지에 10∼20㎝, 전북 서해안과 광주·전남 서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3∼8㎝, 서해5도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는 최대 30㎝, 제주도 남부·동부·중산간과 전라 서해안에는 최대 10㎝의 눈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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