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격추 선방한 우크라, 미사일 방어는 '고전'…요격 성공률 2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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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이란제 자폭용 무인기(드론) 샤헤드 2900대와 미사일 160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군이 띄운 드론 78.4%가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에 격추된 셈이다.
전쟁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타격하기 위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7400여 발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미사일 요격 서성공률이 21.6%에 그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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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미사일에 고전…첨단 대공 방어체계 구축도 늦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이란제 자폭용 무인기(드론) 샤헤드 2900대와 미사일 1600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사량과 비교해 드론에는 78%가량의 높은 방어율을 보였지만, 미사일 요격에는 22% 수준에 머물렀다.
2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 "러시아가 띄운 전투용 드론 4분의 3 이상을 격추했다"면서 "지난 15개월 동안 3700여 대의 샤헤드 드론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고, 이 중 2900여 대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군이 띄운 드론 78.4%가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에 격추된 셈이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샤헤드 드론을 능숙하게 요격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사일 요격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뒤로 요격에 성공한 미사일은 1600발이라고 전했다. 전쟁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타격하기 위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7400여 발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미사일 요격 서성공률이 21.6%에 그치는 셈이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낮은 요격 성공률을 놓고 러시아군이 타격이 훨씬 어려운 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점과 서방이 미사일방어체계를 늦게 공급해 첨단 방공망 구축이 늦은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알다시피 국민은 지금 매우, 매우 행복하지 않다. 비관주의가 사회에서 발견되고 있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전면적인 침공의 첫날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 중 하나로 꼽히는 (러시아의) 거대한 침략자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이를 견뎌냈고, 맞서 싸우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어딘가의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그렇게 끔찍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강력한 공격을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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