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팀 유망주까지 눈독, 롯데 '좌완 수집'에 이렇게 진심이다... '베테랑' 진해수-임준섭 역할 중요
지난해 롯데에서 1군 마운드에 등판한 33명의 선수 중 좌완투수는 총 5명이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를 포함해 김진욱(21), 심재민(29), 이태연(19), 김태욱(25), 장세진(19)이었다.
이들 중 선발투수인 반즈는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올해 KBO 2년 차를 맞이한 반즈는 30경기에서 170⅓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7.58에 그쳤지만, 8월 평균자책점 2.05, 9월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롯데는 반즈를 보류선수 명단에 넣으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반즈는 타 리그 오퍼를 듣기 위해 협상을 미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후에도 진전은 없었고, 결국 반즈는 지난 17일 롯데와 총액 135만 달러(보장 금액 12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며 기대를 모았던 루키 이태연 역시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88을 기록하며 1군의 높은 벽을 마주했다. 장세진은 2경기, 김태욱은 1경기 등판에 그쳤고, 그나마도 김태욱은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아 팀을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차우찬(36)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며 결국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다.
그나마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고향팀 롯데로 이적한 심재민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그는 이적 후 롯데에서 29경기에 나와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선발로도 6경기에 등판해 2번의 선발승을 거두며 팀이 필요할 때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며 LG 마운드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던 진해수는 올해 19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나마도 6월 7일 이후로는 1군에서 등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결국 경남중-부경고를 나온 진해수는 고향 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어 최근에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34)을 데려왔다. 진해수와 마찬가지로 부산중-개성고를 나온 부산 출신인 임준섭은 프로에서 12시즌을 보낸(군 복무 기간 포함) 경험 많은 선수다. KIA와 한화, SSG를 거쳐 올해까지 통산 200경기에 등판해 12승 2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7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SSG에서는 전반기 26경기에서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불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기 15게임에서는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61로 부진했고, 결국 1년 만에 팀을 나가게 됐다. 그렇지만 곧바로 롯데에서 손을 잡아주며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스타뉴스 취재 결과 롯데는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최근 한 팀과 좌완 유망주 투수 트레이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이 선수 대신 롯데는 즉시전력감 2명을 데려오며 다른 방향으로 투수진 보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 강영식(42)과 이명우(41) 두 좌완투수가 구원진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아줬다. 이후로 2014년 1차 지명자 김유영(현 LG)이나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등을 투입해왔지만 이렇다 할 선수는 없었다. 과연 2024시즌 롯데는 좌완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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