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쌓인 서천, 해안에 눈 집중 큰 피해 없어…도로 3곳 아직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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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온종일 눈길 사고 등 눈 관련 신고가 쏟아졌었어요. 오늘은 눈이 잦아들면서 평소 수준의 상황을 되찾고 있네요."
서천에서는 이날 하루 눈길에 의한 교통사고가 총 6건이 발생했고, 총 2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천·보령·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렸으나 이 지역에서도 해안가나 섬에 주로 집중되면서 내륙 지역의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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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마을 노인 전화 모니터링
(보령ㆍ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어제는 온종일 눈길 사고 등 눈 관련 신고가 쏟아졌었어요. 오늘은 눈이 잦아들면서 평소 수준의 상황을 되찾고 있네요.”
충남소방의 한 119구급대원은 대설과 한파가 한꺼번에 몰아친 지난 21일의 서천을 이렇게 설명하며 긴장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천의 이날 적설량은 37㎝를 기록했고, 연일 계속 누적된 수치는 50㎝ 훌쩍 넘어선 곳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서천에서는 이날 하루 눈길에 의한 교통사고가 총 6건이 발생했고, 총 2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시내버스를 타는 승객이었다.
도로와 마을안길은 눈이 쌓여 곳곳이 통제되거나 사람이 고립됐다. 서천군 관계자는 “판교면 심동리와 비인면 남당리 구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제 중”이라며 “다행히 대설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인면 한 마을이장 A씨(62)도 “어제(21일) 많은 눈이 내려 마을 어르신들이 일부 집에 고립되기도 했으나 계속 전화로 모니터링을 했다”며 “건강상 문제를 보인 어르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천에서 발생한 한랭질환 관련 긴급이송 환자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서천과 경계인 보령의 △청라면 △주포면 △미산면 시도 일부 구간 3곳이 통제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해안가와 가까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기상청과 충남도의 적설량 측정치에 따르면 해안가인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37㎝, 도서 지역인 보령 삽시도는 17.5㎝를 기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천·보령·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 눈이 집중적으로 내렸으나 이 지역에서도 해안가나 섬에 주로 집중되면서 내륙 지역의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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