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총장, UAE·카타르 군과 현지 훈련장 활용 연합훈련 방안 논의

박안수 총장 16~22일 UAE‧카타르 공식방문
중동 주요국과 군사·방산협력 지평 확대

UAE 지상군사령부를 방문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사이드 라쉬드 알 셰히 지상군사령관(소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육군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중동 주요국과 군사‧방산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를 방문해 군사외교활동을 펼쳤다.

육군은 22일 “박안수 총장이 지난 16일부터 오늘까지 UAE와 카타르를 방문해 고위급 교류를 심화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먼저 한-UAE 협력과 신뢰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파병부대 교육훈련 현장과 병영시설 등을 확인한 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부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아크부대를 방문하여 대테러훈련 현장지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육군제공]

이후 UAE 지상군사령부를 방문해 사이드 라쉬드 알 셰히(소장) 지상군사령관과 대담을 진행하고 올해 양국 육군 연합훈련 등 군사 교류협력에 대한 성과를 평가한 뒤 향후 과학화 연합훈련 확대를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UAE 지상군사령관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 육군과 UAE 지상군 간 최초 과학화전투 연합훈련 현장을 참관한 후 양국 간 과학화 연합훈련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향후 한국 육군의 UAE 훈련장 사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총장은 UAE 대규모 종합훈련장인 ‘알 하므라 훈련장’을 직접 둘러보고 육군에 적용 가능한 훈련 분야를 확인한 후 국내 여건상 제한되는 실전적 훈련을 UAE 알 하므라 훈련장에서 양국이 연합으로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토의를 진행했다.

UAE 방문 직후 박 총장은 지난 19일 육군참모총장으로는 최초로 카타르 지상군사령부를 방문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카타르 지상군사령부를 방문하여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소장)과 인사하고 있다.[육군제공]

그는 카타르에서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소장) 지상군사령관과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걸맞은 양국 육군 간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카타르 지상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내년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방‧방산협력 확대 기조에 발맞춰 육군 차원에서도 연합훈련을 포함한 인적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대담 후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해 건설 중인 카타르 통합 훈련센터를 방문해 향후 카타르 현지 훈련장을 활용한 양국 대테러 연합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육군은 “이번 방문이 중동 우방국에 대한 군사‧방산협력 지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UAE와 카타르 방문 간 논의된 인적교류 확대와 현지 훈련장 활용 및 연합훈련 활성화, 방산협력 지원 등을 구체화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아크부대를 방문하여 장병들과 함께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육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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