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홍콩 ELS 투자자들…내년 상반기 손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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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불완전판매 여부를 두고 금융당국이 은행과 증권사를 전수조사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6조 원 넘는 ELS 잔액이 이미 지난 9월 말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고 무려 80% 이상이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기송 기자, 손실구간에 들어간 ELS 잔액이 정확히 얼마죠?
[기자]
홍콩 H지수 급락으로 해당 지수를 편입한 주가연계증권 6조2천억 원을 포함해 모두 6조8천억원 규모의 파생결합증권에서 '녹인'이 발생했습니다.
한 마디로 해당 ELS가 손실 구간에 접어들어단 뜻입니다.
이 중 87.8%에 해당하는 5조9천억 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둬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금융감독원은 향후 H지수 추이와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한편, 문제의 홍콩 ELS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온 은행들은 불완전판매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판매 과정을 녹취하고 자필 서명을 받은 데다 해피콜 등을 통해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다른 ELS 상황은 요즘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에 닛케이225 편입 ELS 발행액이 3조2천억원으로 코스피200 편입 발행액 3조1천억원을 추월했습니다.
H지수 편입 발행 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투자 수요가 위축되며 직전 분기보다 34%% 감소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은 커졌습니다.
원금비보장 낙인형 ELS 발행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H지수 연계 ELS 등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낙인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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