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가능할까?…점점 더 멀어지는 서울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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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단 1원도 쓰지 않고 15년간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서울에서 집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늘어난 건데요.
이한나 기자,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기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5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 PIR을 조사했습니다.
이 배수는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데요.
지난해 서울 PIR은 15.2배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14.1배에서 15.2배로 늘었다는 것은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4년에서 15년 가량으로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6년에 7.5년 정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6년 새 2배 이상 내 집 마련 소요 시간이 길어진 셈입니다.
지난해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9.3배인 세종과 8.9배인 경기였고요.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습니다.
[앵커]
주택 자가 보유율은 늘었다고요?
[기자]
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 60.6%보다 0.7%포인트 증가했는데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54.7%에서 55.8%로 올랐는데, 2008년 56.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주택보유 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89.7%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런 응답은 1년 새 0.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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