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지정 획득

부산=노수윤 기자 2023. 12.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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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표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검사기관 지정을 추진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시장 활성화에 필수인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수집·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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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국표원 검사기관 지정서 수여, 민간기업으로는 최초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왼쪽)가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지정서를 받고 있다./사진제공=피엠그로우


피엠그로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민간기업이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표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검사기관 지정을 추진했다. 안전성 검사는 수명이 70~80% 수준인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뱅크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제도다.

국표원 선정 검사기관은 국책 유관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KCL)과 피엠그로우이다.

피엠그로우는 2010년 설립 이후 전기차 배터리 제조부터 구독서비스, 검사 및 진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세컨드 라이프 제품 제조까지 전주기에 걸친 '이차전지 순환경제'를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2020년부터 버스, 택시 등 실시간 전기차 운행과 배터리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알고리즘으로 배터리 잔존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축적했다. 2021년에는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배터리 그린 사이클 캠프'를 준공하고 사용후배터리를 진단·평가하는 배터리 안정성검사센터를 구축했다.

피엠그로우는 앞으로 안전성검사에 소프트웨어(SW) 검사기법을 적용해 검사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운행 중인 전기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검사를 도입해 배터리 상태와 잔존수명 진단·인증부터 정비·중고차 사업과의 연계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촉진해 새로운 시장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시장 활성화에 필수인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수집·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엠그로우는 부산테크노파크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및 전기차 인프라 발전' 업무협약을 하고 부산 지사단지에 R&D센터를 입주시켜 후방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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