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유럽파 앞세워…‘亞 호랑이’ 발톱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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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연일 전해오는 유럽파의 활약은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대표팀 감독에게 반갑다.
아시아 최강이 되기 위해선 아시안컵 우승이 절실하다.
28일엔 26명의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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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골감각 최고조
‘철벽’ 김민재 · 물 오른 이강인
유럽파로 64년만에 우승 도전
내년 1월 2일 UAE로 출국
전지훈련 통해 팀워크 다져
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유럽파를 앞세워 아시아 호랑이의 위엄을 되찾을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의 능력은 물론 서로 간의 호흡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유럽 5대 리그 소속만 6명이다. 특히 김민재와 이강인은 빅클럽에서도 주전이다. 또한 조규성(미트윌란)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오현규(셀틱) 등도 유럽 무대에서 돋보이고 있다. 이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힘을 합쳐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유럽파의 올 시즌 활약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공동 3위)과 4도움, 황희찬은 8득점(7위)과 2도움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무대에서도 기대에 부응,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또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며 주축으로 거듭났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상반기 베스트11 격인 ‘팀 오브 더 시즌’에 김민재와 이강인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중앙 수비수,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EPL을 제외한 유럽 5대 리그 대부분이 연말 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노린다. 손흥민은 24일 0시 에버턴, 황희찬은 같은 날 오후 10시 첼시와 EPL 홈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특히 EPL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2021년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올 시즌 최다인 8골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 통산 한 시즌 최다 골은 2016∼20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남긴 12골이다.
연일 전해오는 유럽파의 활약은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대표팀 감독에게 반갑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가 이달 초에 일정을 마쳤기에 일부 선수들의 경기 감각 저하 등 우려가 있으나, 중심인 유럽파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대비, 전술 등을 구상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6위 바레인, 87위 요르단, 130위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처했으나 실제로는 거리가 멀었다. 1956년 초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차지한 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 자리를 1976년 이란에 내줬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4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이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회로 공동 2위, 한국은 4위다. FIFA 랭킹에서도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7위, 이란이 21위, 한국이 23위다. 아시아 최강이 되기 위해선 아시안컵 우승이 절실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 일부 해외파와 K리그 선수 등 16명을 소집해 트레이닝한다. 28일엔 26명의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6일엔 이라크와 평가전을 한 차례 치르고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 15일 바레인과 1차전,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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