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슈퍼리그’ 출범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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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범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ESL 가입 구단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제재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21일 밤(한국시간)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ECJ는 FIFA와 UEFA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ESL 출범을 막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구속력이 있으며 항소할 수 없는 ECJ의 판결로 ESL은 FIFA와 UEFA 등의 제재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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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 출범 막아”
ECJ 판결로 분위기 바뀌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범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ESL 가입 구단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제재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21일 밤(한국시간)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ECJ는 FIFA와 UEFA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ESL 출범을 막았다고 판결했다. ESL은 2021년 4월 유럽 5대 리그 소속 12개 빅클럽을 중심으로 창설을 선언했으나 FIFA와 UEFA, 소속 리그의 제재 예고와 팬들의 비난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구속력이 있으며 항소할 수 없는 ECJ의 판결로 ESL은 FIFA와 UEFA 등의 제재에서 벗어났다.
ESL은 판결 직후 준비 중인 대회 시스템을 발표했다. 64개 구단이 참여하는 남자 리그와 32개 구단이 출전하는 여자 리그를 예고했다. 하지만 ESL이 참가 구단을 모으더라도 UEFA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정식 대회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기존 대회와의 일정 중복도 문제로 남아 있다. ECJ 역시 판결에서 FIFA와 UEFA의 제재를 불법으로 규정했을 뿐, 대회 허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빅클럽이 외면하는 것도 ESL 출범을 가로막고 있다. 초기에 ESL 가입 의사를 밝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은 ECJ의 판결 직후 ESL 불참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는 성명을 통해 “ECJ의 판결에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축구계는 ESL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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