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시멘트운송트럭 ‘자동개폐커버’ 확대 운영키로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3. 12.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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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운반용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의 자동개폐커버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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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 확보·작업시간 단축 효과 확인
“포항,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것”
삼표시멘트가 운전자 안전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개폐커버가 화물운송 트레일러에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 제공=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화물운송 트레일러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해당 기술이 운전자 안전 확보와 운영 효율화에 기여하는 만큼 전국 단위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22일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운반용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의 자동개폐커버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CT는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시멘트 등 제품을 싣는 저장탱크가 달려있다. 저장탱크 상부에는 제품을 집어넣을 수 있는 구멍이 나 있고, 이 구멍에는 열고 닫을 수 있는 커버가 달려있다.

기존 개폐커버는 제품을 실을 때 운전자가 저장탱크 위로 올라가 직접 뚜껑을 열고 닫아야 했지만, 삼표시멘트가 개발한 자동개폐커버는 지면에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자동개폐커버의 장점은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기존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가 3.65m 높이 차량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는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하지만 자동개폐커버는 지상에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는 만큼 추락사고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뿐만 아니라 시멘트를 싣는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과거에는 제품을 싣는데 차량 1대당 약 12분이 걸렸다면, 자동개폐커버 적용 후에는 작업시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 차량 80여 대에만 자동개폐커버 기술이 적용돼 있지만 삼표시멘트는 안전한 시멘트 상차 환경 조성을 위해 포항, 부산, 창원 등 경상권을 시작으로 전라권과 제주 등 남부권 운행 차량에도 추가로 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는 “이번 자동개폐커버 기술 확대 적용을 계기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도입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과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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