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하다 오토바이 '쿵'…경찰 "처벌 어렵다"

김효경 인턴 기자 2023. 12.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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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술에 취해 구토를 하던 중 옆에 있던 오토바이를 쓰러뜨린 영상이 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한 가게 앞으로 비틀비틀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 남성은 가게 앞에 주차 된 오토바이 쪽으로 걸어가더니 한참 속을 게워냈다.

이때 남성이 다리를 움직이자 오토바이가 넘어졌고, 남성은 오토바이를 세우기는 커녕 얼굴을 닦은 휴지를 던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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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부산 부산진구서 발생
경찰 "고의가 아니라 처벌 어렵다"
술에 취한 남성이 한 가게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 옆에서 구토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구토를 하던 중 옆에 있던 오토바이를 쓰러뜨린 영상이 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한 가게 앞으로 비틀비틀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 남성은 가게 앞에 주차 된 오토바이 쪽으로 걸어가더니 한참 속을 게워냈다. 이때 남성이 다리를 움직이자 오토바이가 넘어졌고, 남성은 오토바이를 세우기는 커녕 얼굴을 닦은 휴지를 던지고 갔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길에 구토를 한 뒤 옆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쳐 넘어뜨리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오토바이는 가게 주인인 제보자 A씨의 소유였다. A씨가 CCTV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해 남성을 찾았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수리비를 줄 수 없으니 법대로 하라"고 발뺌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은 '고의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수리비 150만원을 고스란히 물게 생겼다"고 전했다.

또 매체에 "민사소송까지 하는 건 부담스러운데 수리비를 받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뺑소니 치고도 몰랐다고 하면 고의가 아니냐" "법은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술 먹고 범죄 저지르라고 가르치네" 라며 공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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