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춤 연습에 밤샘 다림질까지…이랜드월드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성화선 기자 2023. 12.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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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이랜드월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착수
JTBC, 이랜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보도
고용노동부가 이랜드월드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관악지방고용노동청이 오늘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현장감독에 착수합니다.

이랜드월드가 노동관계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하는 등 불법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랜드월드 직원들이 송년회 단체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모습.〈사진=JTBC 화면 캡처〉

앞서 JTBC는 이랜드월드가 연말마다 송년회 단체 공연에 직원 수백 명을 동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업무 시간엔 춤 연습을 하고, 야근하며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룹 회장이 매장을 방문한다고 하면 이틀 동안 밤새 매장 정리를 하고 옷을 다시 꺼내 다림질까지 해야 합니다.

이랜드월드의 송년회 행사에서 직원들이 단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JTBC 화면 캡처〉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1월, 한 30대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장수농협을 시작으로 더케이텍, 테스트테크, 순정축협에 대해 특별감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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