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덮친 독감…최백호→장윤정도 무너졌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2.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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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예계도 독감으로 인한 스케줄 급취소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73세인 가수 최백호는 최근 바쁜 공연 스케줄에 독감으로 인한 몸살 증상이 겹쳐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응급실로 향했다.

앞서 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 역시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했다.

키스오브라이프 나띠와 벨도 독감 판정을 받고 예정된 스케줄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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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장윤정 고민시 슈화, (좌부터 시계방향(. 사진ㅣ스타투데이DB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예계도 독감으로 인한 스케줄 급취소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가수들의 경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한다.

올해 73세인 가수 최백호는 최근 바쁜 공연 스케줄에 독감으로 인한 몸살 증상이 겹쳐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응급실로 향했다. 현재는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됐으나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라고 말할 정도로 독감의 여파는 컸다.

장윤정도 독감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부산 콘서트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공연 기획사는 지난 16일 예매처를 통해 “아티스트의 심한 독감으로 인해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장윤정 부산 콘서트는 당초 이날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KBS부산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장윤정은 이후 18일 개인 채널에 “인어공주도 아니고 목소리를 잃었다. 몸은 다 회복했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밀수’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고민시도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참석해 포토월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독감으로 취소했다.

‘가왕’ 조용필도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만여 관객을 만났는데 당시 “2일 광주 콘서트 이후 독감에 걸렸다”며 공연 도중 콧물을 훔치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앞서 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 역시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슈화가 미열 및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질병은 전염성이 있는 위험 질병이기 때문에 KBS2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단체 무대 사전 녹화는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 나띠와 벨도 독감 판정을 받고 예정된 스케줄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그레이(이성화)도 최근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르세라핌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가 A형 독감 판정을 받아 예정된 태국 공연에 오르지 못했다.

방송인 김태진도 지난 11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죽다가 살아났다. A형 독감 확진을 받았다”라며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고 자고 나면 침대가 땀으로 젖어있었다. 코로나19도 2번 확진 받았는데 더 아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3~9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61.3명으로 2019년 이후 5년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주간 평균 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이례적 동시 유행’으로 보고, 합동대책반을 꾸려 항바이러스제 추가 공급 등 대응에 나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며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독감, 코로나19 등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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