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4대 불가론` 냈던 신평 `한동훈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조언`

신평 변호사<디지털타임스 DB>

'한동훈 4대 불가론'을 제시했던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확정하자 '성공을 위한 3가지 조언'을 내놨다.

22일 신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저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곧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그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성공할 수 있기 위해 세 가지의 조건을 갖추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이가 비대위원장이 됐어야 한다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 제 예상처럼 한 전 장관의 중도층 소구력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그러나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순항해야 한다"고 성공조건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변호사가 내놓은 3가지 성공조건은 △튼튼한 비대위 구성 △국가 대개혁 비전 △'포스트 이재명' 대비 등이다.

신 변호사는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한 내외부의 치열하고 거센 공격이 있을 것이다. 외부 측,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의 공격은 당연하나 내부로부터의 공격은 참아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공격을 상당 부분 위원장을 대신해서 막아낼 수 있도록 비중있는 인물들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저출산, 양극화 등으로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국민은 지치고 힘들어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돌려주기 위해, 국가를 대개혁해 나가는 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에게 아직은 미온적인 중도층의 민심을 끌어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변호사는 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틀림없이 민주당의 이 대표는 총선 전에 사퇴하는 희생의 정신을 보임으로써 차기 대권도전의 활력소로 삼을 것"이라며 "이 경우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이는 김부겸 전 총리, 이탄희 의원 등일 것이다. 그분들과 대비해 한 비대위원장이 조금도 진취성이나 참신성 등의 점에서 손색이 없도록 미리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앞서 '한동훈 4개 불가론'으로 △중도확장력 한계 △총선 전체 이끌 능력 부족 △소모품 전락 가능성 △이재명 사퇴 가능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