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발 묶였다.. 눈 쌓인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에 대혼잡

제주방송 정용기 2023. 12.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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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제주국제공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운항이 오늘(22일) 오전부터 중단돼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상청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어제(21일) 제주공항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오늘까지 이틀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상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 대설특보를 발효했다가 해제한 후 오늘 오전 10시부터 재차 대설특보를 내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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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부터 제주공항 대설특보
10cm 가까이 공항 적설에 눈 지속
제설 지속하고 있지만 활주로 폐쇄
제주 못 빠져 나간 체류객 1만여명
오늘(22일) 오전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제주를 못 떠난 이용객들로 대합실이 혼잡한 모습 (사진, 김지훈 기자)


2년 만에 제주국제공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운항이 오늘(22일) 오전부터 중단돼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상청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어제(21일) 제주공항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오늘까지 이틀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상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 대설특보를 발효했다가 해제한 후 오늘 오전 10시부터 재차 대설특보를 내린 상황입니다.

제주공항에는 8㎝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주공항 대설특보는 2021년 12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활주로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눈이 그치지 않으면서 아침 8시20분부터 활주로 폐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제주를 못 떠난 이용객들로 발권 카운터가 혼잡한 모습 (사진, 김지훈 기자)


오후까지 항공기 운항이 멈춰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공항 대합실에는 이용객이 대거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밤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제주공항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

어젯밤 공항 가족과 밤을 샜다는 한 이용객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오늘도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총 476편(국내선 440, 국제선 36)입니다. 오전 11시 기준 항공편 17편이 제주를 벗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결항된 항공편 137편, 회항 5편, 지연 4편 등입니다. 현재까지 1만 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현황판 (사진, 김지훈 기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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