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죄송'하다던 낙서 모방범 구속 심사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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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20대 모방범행 피의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설모(2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설씨는 15분여 만인 오전 10시4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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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서울=뉴시스]임철휘 박선정 기자 =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20대 모방범행 피의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설모(2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설씨는 15분여 만인 오전 10시4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인지' '팬심 때문에 범죄 저지른 게 맞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빠르게 걸어갔다.
이때 자신을 중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이 설씨에게 지갑을 던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 "개인적인 친분이나 원한은 없다"며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설씨는 최초 낙서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부근 담벼락에 붉은색 라커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가로 3m, 세로 1.8m 크기로 적은 혐의를 받는다.
설씨는 신원이 특정되는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범행 하루 만인 18일 오전 11시45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나아가 범행 후 자신의 블로그에 범행 '인증샷'과 반성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적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설씨는 지난 20일 오전 블로그에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시는 것 같다. 그저 낙서일 뿐"이라며 "미스치프의 말처럼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다. 죄송하다. 아니 안 죄송하다. 전 예술을 한 것뿐이에요"라고 썼다.
범행 당일이었던 17일 오후 9시25분께에는 편의점 계단에서 맥주를 들고 범행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담벼락 낙서 사진과 함께 "제 전시회 오세요. 곧 천막 쳐지고 마감될 거다"라며 "입장료는 공짜다"라고 적혀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일 설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초 낙서를 한 임모(17)군은 오후 3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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