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어 문재인…기지개 켜는 김부겸, '통합' 역할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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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회동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지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자 김 전 총리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통합비상대책위 주장으로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총리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당내 화합이 화두로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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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대위원장 가능성…이재명도 '많은 역할' 당부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회동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지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자 김 전 총리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이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다음날인 21일에는 경남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연일 통합 행보를 보이는 김 전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전 총리는 당내 큰 반대 세력이 없는데다 국무총리를 지낸 무게감 등을 고려할 때, 총선을 앞두고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통합을 이끌어 낼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계파를 넘나들며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이 대표에게도 충분한 우군이 될 수 있단 점도 역할론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1일 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표와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 바로 다음날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한 달 전부터 약속된 일정으로 새해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통합비상대책위 주장으로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총리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당내 화합이 화두로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구나 전날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와 회동에서 과거 야권이 분열해 선거에 패배했던 일들을 언급하며 단합을 강조했고, 이 대표도 이에 공감하며 김 전 총리에게 많은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총선 정국인 만큼 김 전 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당 내부에 적이 없기에 김 전 총리가 지금같이 당이 위기일 때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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