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간 더 줄인다'…MLB 주자 있을 시 피치클락 20초→18초 변경

김건호 기자 2023. 12.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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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락./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음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합동 경기 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규칙을 개정했다. 홈에서 1루까지 가는 주자의 주로를 확대했다.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자가 있을 때 피치 클락을 2초 줄이고 마운드 방문 횟수도 1회 줄였다"고 밝혔다.

애초 타자가 타격한 뒤 홈에서 1루까지 질주할 때 마지막 절반은 파울라인과 그 오른쪽에 그려진 3피트 라인 사이에서 뛰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주로가 3피트 라인에서 더 넓어졌다. 파울라인 오른쪽에 있는 잔디까지 주로로 인정한다.

주자 주로 확대./MLB.com

'MLB.com'은 "주자가 파울 라인 오른쪽에서 뛰는 것을 강요하는 대신 흙 부분에서 뛰고 있으면 규칙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며 '흙은 괜찮고, 잔디는 안 된다'는 단순함은 심판들이 더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경기 속도를 더 줄이기 위한 작업도 들어간다. 'MLB.com'에 따르면 4월 열린 경기의 평균 시간은 2시간 37분이다. 이후 5월 2시간 38분, 6월 2시간 39분, 7월과 8월 2시간 41분, 9월 2시간 44분을 기록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데이터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합동 경기 위원회는 피치 클락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애초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하지만 바뀐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8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그래도 유지된다.

피치클락./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2023년에 투수들은 주자가 있을 때 평균 7.3초를 남기고 투구를 시작했다. 18초로 줄은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 마지막 달에 피치 클락을 17초로 설정했을 때에도 주자 출루율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투수 교체 시 당초 2분 15초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2분으로 줄였다. 마운드 방문 횟수도 5회에서 4회로 줄어든다. 하지만 8회말에 방문 가능 횟수가 0회가 된다면, 9회에 마운드 방문 횟수가 추가된다. 2023년 구단들의 평균 마운드 방문 횟수는 2.3회였다.

피치 클락은 투수가 공을 갖고 플레이를 재개할 준비가 됐을 때부터 카운트할 것이다. 투수가 마운드의 가장자리를 걸어 다니며 시간을 지연시킬 수 없게 됐다. 1이닝 동안 웜업에 나선 투수는 적어도 한 명의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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