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코로나 확산 속 연말연시 1억명 이동…보건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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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2억 8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행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새해까지 연말연시를 맞아 인구 약 40%인 1억763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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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구 약 2억 8천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행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새해까지 연말연시를 맞아 인구 약 40%인 1억763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관련 각종 이동 제한 규제가 남아있던 지난해 연말에는 4천417만명이 이동했지만, 올해는 이런 규제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이동 인구가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에서 2천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초와 비교해 약 2배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하루에만 48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주요 항공사들과 열차 운영사들은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부는 전날 인도네시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하위 변이인 'JN.1'이 41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JN.1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에서 유래된 또 다른 하위 변이로 최근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보건 의료계에서는 기존 변이보다 JN.1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많아 면역 회피력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9일 JN.1을 관심 변이(VOI)로 지정했다. 관심 변이는 우려 변이(VOC)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수준으로 여겨진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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