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온라인 접수 가능해진다

권익위, '모의평가 온라인 접수' 등 권고
출신 학교 안 가도 접수 및 응시료 납부
유료 현장발급 성적표도 온라인 무료로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약 17만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앞으로는 출신 학교나 교육청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를 신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원서를 낸 출신 학교 등에 직접 찾아가 유료로 발급받아야 했던 성적증명서는 온라인 방식으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수능 모의평가 신청·접수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선하고 신용카드·가상계좌 등으로 응시료를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교육부, 여성가족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수능 모의평가 관련 학교 밖 청소년 민원 1125건 중 '모의평가 신청·접수 불편'이 535건(47.5%), '성적증명서의 발급 절차 불만'이 506건(45.0%)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권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학교 밖 청소년들이 출신 학교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의평가를 접수하고 응시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권고안을 도출했다.

권익위는 또 응시료를 내고도 천재지변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을 경우 환불 기준을 수능에 준해서 마련하도록 했다.

이밖에 국고를 지원하는 재학생과 형평성을 고려해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모의평가 응시료를 차등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국비·지방비 근거를 마련하고 지원 절차를 구체화하도록 권고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응시료에 대한 재학생들과의 차별적인 대우 그리고 응시원서의 신청과 접수 과정에서의 불편 등 수능 모의평가 관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빈번하게 제기되는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