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왜그랬어?” 55세 이승연, 4살 때 떠난 친엄마 만남에 오열

유혜지 2023. 12.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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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하고 4살 때 자신을 떠났던 친엄마와 재회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50년 전 떠난 친엄마와 아빠의 재회에 관한 이승연과 그녀의 아빠, '길러준 엄마'의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빠와 친엄마가 만나 감정정리를 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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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친엄마와 재회한 이승연
배우 이승연이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하고 4살 때 자신을 떠났던 친엄마와 재회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50년 전 떠난 친엄마와 아빠의 재회에 관한 이승연과 그녀의 아빠, ‘길러준 엄마’의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빠와 친엄마가 만나 감정정리를 했으면 했다.

그러나 이승연은 두 사람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가장 걸리는 것은 자신을 네 살부터 ‘길러준 엄마’라고 속내를 밝혔다.
‘길러준 엄마’에게 친엄마와 재회를 묻는 이승연.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중 캡처
 
하지만 ‘길러준 엄마’는 이승연의 제안에 “정말 괜찮다”며 “내가 그분과 섭섭한게 뭐가 있나. 그분이 없을 때 내가 들어왔고, 하지만 그분과 내가 왕래하며 지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솔직히 그분과 남편이 만나서 남편이 그쪽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웃었다.
또 이승연을 ‘길러준 엄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아무도 못 보게 승연이와 친엄마를 호텔 방이라도 빌려서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 그래야 승연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며 딸을 향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중 캡처
 
과거 이승연 친모는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고, 친부는 아내에게 남자가 생겼다고 생각해 새엄마와 살기 시작했다. 이승연은 성인이 된 후에도 친모와 만나기를 거부하다가 새엄마의 권유로 친모와 만난 바 있다.
이후 이승연은 자신을 떠났던 친엄마를 만난 모습이 일부 예고편으로 공개됐고, 친엄마는 이승연에게 “잠을 하나도 못 잤어. 너하고 얘기하는 게 꼭 고해성사하는 것 같아서. 내가 얼마만큼 벌거벗을 수 있을까. 잘못한 게 많잖아. 너를 키우지도 않았고”라며 지나간 세월을 회상하며 후회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친엄마와 재회한 이승연
 
이어 “지나간 얘기지만 네 생각을 참 잊은 적이 없어. 항상 미안했어”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이에 이승연은 "왜 그랬어?"라며 자신을 떠난 이유를 물었고, "처음 들은 이야기다"라며 오열하는 모녀의 모습이 비쳐 두 사람이 50여 년의 세월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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