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잉 항공기 보이콧 푼다… 737 맥스 수입 임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각) 항공우주 전문매체 에어커런트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CCAC)은 보잉이 737 맥스 항공기를 중국에 인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허용했다.
시 주석의 방미 기간에 737 맥스 '보이콧' 해제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중국 항공당국의 인도 준비 승인이 떨어지면서 중국 수출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각) 항공우주 전문매체 에어커런트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CCAC)은 보잉이 737 맥스 항공기를 중국에 인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허용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까지 받으면 737 맥스의 중국 재진출이 최종 확정된다.
중국 항공당국은 2018년 10월, 2019년 3월 737 맥스의 잇따른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금지했다. 여기에 미·중 간 외교 및 통상 갈등까지 겹치면서 중국 항공사는 신규 주문 대상에서 보잉 737 맥스를 배제했다. 이에 보잉은 2019년 11월부터 737 맥스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했고, 2021년엔 787 드림라이너의 주문까지 막혔다. 올해 1월 중국 항공당국이 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4년 만에 허용했지만, 여전히 새 항공기 주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2017년 이후 6년여 만에 방미길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 주석이 미국과의 관계 해빙을 위해 737 맥스 구입을 약속하는 안을 검토하면서다. 시 주석의 방미 기간에 737 맥스 ‘보이콧’ 해제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중국 항공당국의 인도 준비 승인이 떨어지면서 중국 수출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잉은 737 맥스 외 다른 기종의 중국 인도를 시작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 24′의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민영 준야오 항공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오전 11시 24분 미국 워싱턴에서 출발해 상하이로 향했다고 전했다. 항공우주 컨설팅 기업 에어로다이내믹의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이번 드림라이너 인도는) 보잉이 자유롭게 배송을 받고 주문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보잉이 세계 최대 항공기 시장인 중국에 재진출하게 되면 실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현재 보잉이 보유하고 있는 787기 재고 60기 중 12대는 중국 항공사 몫이다. 737 맥스 역시 85대가 중국을 위해 준비돼 있다. 이에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보잉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68% 오른 262.0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