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소방서 상황실 개선…재난본부, 대응 시스템 통합관리

재난관리기금 83억 투입…멀티스트린 등 설치
본부, 분산 운영되던 현장 지원 정보 통합관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전역 25개 소방서의 119종합상황실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소방재난본부는 기존에 분산 운영된 CCTV 관제, 인파 관리, 현장 영상, 교통상황, 도면정보 등 재난 현장 지원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대형재난 상황을 사전에 예측해 화재 등 유사 시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다.

본부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간 재난관리기금 83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23개 소방서 119종합상황실에 대형 다중화면(멀티스크린), 영상회의시스템, 119지령 수보대, 전자칠판 등을 설치했다. 앞서 성동·송파소방서 등 2곳에 대해서도 개선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재난관리기금은 각종 재난의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적립하는 법정 의무 기금이다. 기금은 공공분야의 재난 예방 활동, 감염병, 가축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 사업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매년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상황 선포와 서울 전역에 발령되는 광역 대응 단계에서 더 효과적으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상황 선포는 시간당 신고 건수가 약 500건 이상 접수되면 상황판단회의에서 비상 상황 선포 여부를 결정하고 비상 시 25개 소방서에서 소방력 출동을 직접 관리한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해 조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통합관리해 소방서 119종합상황실의 재난 대비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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