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70대 노인, 아내 유품 담긴 가방 찾았다
윤솔 2023. 12. 22. 11:15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유품이 담긴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돌려달라는 글을 지하철 역사에 붙였던 70대 남성이 주변의 도움으로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인천 계양역 일대 10곳에 글을 붙였던 76살 고 모 씨는 가방 분실 13일째인 어제(21일) 공항철도 검암역 유실물 센터에서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고 씨는 "가방에 있던 USB에는 2년 전 곁을 떠난 아내의 생전 사진과 영상, 장례식장과 산소 사진이 모두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는 지난 8일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하차하면서 전동차 안에 가방을 두고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솔 기자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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