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탈당 안 해… 이준석과 이별 선언은 아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이라 불리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김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린 모습. (왼쪽부터) 이기인 경기도의, 김 전 고위원, 천하람 변호, 이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이라 불리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22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당내에서 혁신하고, 남는 것이 저를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다양성을 저 스스로 한번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와) 이별 선언까지는 아니다"라며 "물론 이 전 대표와 천아인과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석 신당과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그런 역할도 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창당하고 난 뒤에도 다시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고, 아직 창당을 선언한 건 아니니까 그 과정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야당을 상대로 옥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중도의 확장 능력"이라며 "야당과 싸우는 것보다는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데 한동훈의 스마트함과 똑똑함을 쓴다면 저는 충분히 중도층의 확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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