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 집' 마련?…월급 한 푼 안 쓰고 15년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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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 한 해 동안 1년 더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서울 PIR이 높아진 것은 매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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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 한 해 동안 1년 더 늘어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5만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로 나타났습니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10.1배)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PIR이 10.1배에서 9.3배로 줄었다는 것은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에서 9년가량으로 줄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의 PIR은 7.1배에서 7.7배로 각각 높아졌고, 경기는 9.9배에서 8.9배로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서울 PIR이 높아진 것은 매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집값 하락은 하반기 이후 본격화했습니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배)과 경기(8.9배)였습니다.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60.6%)보다 0.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주택 자가 보유율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4.7%에서 55.8%로, 광역시 등은 62.0%에서 62.8%로, 도지역은 69.0%에서 69.1%로 올랐습니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2008년(56.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점유율은 57.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점유 형태는 자가가 57.5%, 임차는 38.8%였습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7.7년)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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