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시간 끌어서 버틴다’... 포그바, 전략 세우기 위해 반도핑 재판 연기 요청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그바가 시간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 시간) “폴 포그바의 반도핑 재판 청문회가 선수 측 변호인단의 요구로 연기되었다. 선수 측 변호인단은 변호 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재판부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월 12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 풋볼 클럽은 오늘 축구 선수 폴 포그바가 2023년 8월 20일에 수행된 분석의 불리한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법원으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명령을 받았다”라고 공식화했다.

폴 포그바는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우디네세의 경기 이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탈리아 언론은 포그바가 이 결과에 대한 대응 분석을 하기 위해서 3일이 주어졌다고 말했었다.

포그바의 대표 라파엘라 피멘타가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반대 분석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확실한 것은 폴 포그바는 결코 규칙을 어기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출전 정지 선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이탈리아 축구 선수 협회와의 단체 협약에 명시된 최저 임금만 지급하고 있다. 즉, 포그바는 한 달에 약 2,000 유로(약 28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포그바는 4년 출전 정지를 받을 위험성에 놓여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반도핑 관련 규정을 보면 선수 측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할 때 더 가벼운 처벌을 내리도록 허용하고 있다. 결국 2년 출전 정지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형량 협상이 아닌 당사자 간의 합의를 의미한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수 없어서 현재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수영장, 헬스장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포그바는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팀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포그바의 대리인 라파엘 피멘타는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미래를 본다. 우리는 포그바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설명은 판사 앞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매우 진지하고 중요한 우리의 주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하고 있다. 포그바를 아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포그바가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고 항상 정직하게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포그바는 자신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는 항상 훈련을 받고 이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고 돌아올 생각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현재 계속해서 금지 약물 사용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탈리아 검찰 측에서 포그바에 대해 4년 정지 구형을 요청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그는 전면적인 변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자신의 무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최고의 스포츠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그들은 다가오는 1월 18일 재판을 앞두고 연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요청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의 반도핑 재판 청문회는 이제 연기되었으며 아직 새로운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포그바 측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물질이 실수로 자신의 몸에 들어갔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재판 청문회는 2월 15일 이전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며 포그바는 거의 5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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