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간 성관계 강요" 무속인 부부에 중형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속인 부부가 한 일가족을 19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수억 원을 갈취하고 남매간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강요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제(2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무속인 A씨에게 징역 15년을, 그의 40대 아내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속인 부부가 한 일가족을 19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수억 원을 갈취하고 남매간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강요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제(2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무속인 A씨에게 징역 15년을, 그의 40대 아내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어제 "피고인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경제적 착취를 넘어 인격성을 말살하는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A씨 부부는 2004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피해자인 50대 여성 C씨와 C씨의 자녀 3명 등 일가족을 상대로 인면수심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무속인 부부는 가족간 폭행을 사주하고 금품을 갈취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맺게 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C씨는 평소 자녀도 살뜰히 보살핀 A씨 부부를 믿고 의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무속인 부부는 이때부터 C씨 일가족을 상대로 심리적 지배라고 불리는 '가스라이팅'을 시작했습니다.
본인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서로 폭행하게 했고, C씨에게는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자녀들을 학대하라는 명령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남매간 부적절한 성관계를 강요하고 나체를 촬영하게 하는 등 성범죄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속인 부부는 C씨 가족의 주거지에 폐쇄회로(CC)TV 10여 대를 설치해 감시했고, 방이 5개인데도 가족에게 부엌에서만 지내라고 강요했습니다.
사람이 살아야 할 방에는 본인들의 고양이 5마리를 각각 데려다 키웠습니다.
또한 무속인 부부는 2017년 1월~2021년 11월 가족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뺏어 2억 50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고,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 명목으로 2000만~8000만 원 대출을 받아 오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사건은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C씨는 자녀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8일 무렵 무속인 부부와 함께 구속됐다가 검찰 수사 단계에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정황이 발견돼 풀려났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검찰, 민주당 부대변인 압수수색…김용 재판 위증 관여 의혹
- [뉴스추적] 한동훈 비대위, 세 가지 과제는?
- 이동국 법적대응, `세 아이 낳은 산부인과에 사기미수 고소 당해? 사실무근`(공식입장 전문)
- 서울의봄 흥행에 '전두환·노태우 무궁화대훈장 박탈' 서명운동
- 中 '마오타이' 병에 바늘구멍 뚫어 가짜 판 일당 덜미
- ″그 친구 수영은?″ 故채 상병 사고 직후 사단장 목소리 공개
- 파키스탄 주민들, 3주간 1600㎞ 걸어간 사연…'집단 살해' 항의
- 이스라엘 병사 총알 대신 막아준 '방탄' 휴대폰의 정체는?
- ″살려달라″던 70대 노인, 아내 유품 든 가방 찾았다
- 다른 사람 글 훔쳐 SNS에 게시하면? '저작자 명예훼손' 처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