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前민생당 대표 “이준석 신당? 겸손한 권력이 있는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그렇게 기대감도 없고, 파급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디지털조선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고 정치적 레토릭으로는 따라갈 사람이 없지만, 겸손한 권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전 대표를 보면 자신은 늘 옳고 타인은 늘 틀리고, 그리고 분노하고, 가출하고, 모욕하고, 조롱하는 일이 일상화된 듯하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신당을 만들고자 할 때 저는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공천권 지분 확보를 위해 창당을 계획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덧붙여 말하자면 이 전 대표는 당 대표였다. 그런데 당에 있으면서 신당 창당을 계획한다? 저는 그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정치적 비전과 목표를 말하면 좋겠는데, 본인 스스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제3지대 연합이라고 하지만 양당을 뛰어넘을만한 정치, 정책적 효능감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제3당은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며 "요즘 금 전 의원을 보면 조급함이 보인다. 이러면 시대적 명분에 의해 결합했다기보다 선거에 앞서 합종연횡하는 정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는 "반(反)이재명 전선 구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라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인재라고 했는데, 그렇기에 연대 가능성도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제3지대 정당을 이끌 간판 역할은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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