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암 환자, 치료에 두려움 가질 필요 없어…치료후 임신도 가능"[의사결정]

CBS노컷뉴스 조수민 인턴기자 2023. 12. 2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환자는 항암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까.

암 환자는 주로 항암 치료로 인해 생리 주기와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

실제로 국립암센터가 2020년 발표한 '치료 후 암 환자 심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90%는 재발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심한 불안감과 우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항암 치료 후 출산 문제 없어…2년 후 권장
정상세포에 손상 주지 않는 약 없어
암 환자, 다양한 영양소 섭취·꾸준한 운동 중요
"치료 두려움 가질 필요 없다"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암 환자는 항암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까. 암 환자는 주로 항암 치료로 인해 생리 주기와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

물론 방사선 치료를 골반 쪽에 하거나 항암 주사를 맞으면 생리 주기가 불순해지거나 끊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생식기관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면 큰 문제는 없다. 전문가들은 큰 문제가 없으며 치료 2년 후 아기를 낳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상욱 방사선수술센터소장은 CBS노컷비즈 '의사결정' 채널에 출연해 "암은 2년 안에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암 치료 중이면 2년 후에 아기를 낳으라고 말한다"며 "항암 치료를 받은 암 환자가 아기를 낳았는데 암이 재발하면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고 그 아기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아기를 당장 가지면 큰일 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대개의 경우 암은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고통이 큰데, 이는 치료에 사용되는 약 중 암세포만을 죽이는 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도 손상이 발생하는 탓이다.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표적하도록 고안된 약물인 표적 치료제가 알려져 있으나, 다른 약물보다 더 표적에 친화적일 뿐 정상세포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약이 아니다.

이 소장은 "(암 치료 약으로 인해) 점막 손상이 생기니까 미각도 변하고 입 안도 헐게 된다"며 "위염이 생길 경우에는 소화가 안 되는 느낌도 나고 그런 증상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암 치료로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세포 복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오메가3 등과 필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튼튼하고 좋은 세포막이 재생된다. 암 환자라고 해서 특별히 먹으면 안 되는 것들은 없으며 엽산, 다양한 야채 등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콩, 옥수수, 땅콩, 올리브, 야자기름 등 오메가6 비율이 높은 음식이나 트랜스 지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치료에 일부 도움이 된다. 운동능력 향상이 암 치료나 극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기초체력은 치료를 받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몸을 2차적으로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주의할 것은 항암 치료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우울증이다. 암 환자 중 다수는 암으로 인해 정서 불안을 경험한다. 실제로 국립암센터가 2020년 발표한 '치료 후 암 환자 심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90%는 재발에 대한 걱정 등으로 심한 불안감과 우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장은 "암을 걸린 것 자체로도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있고 치료를 받을 때나 치료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우울감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며 "우울증을 앓는 암 환자는 배우자나 가족들에게 짜증을 많이 내거나 의욕이 저하돼 규칙적인 운동이나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환자들은 항암 치료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이 소장은 "항암 치료를 받으러 가는 병원에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여러 계층의 의료진들이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이 있다"며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고 겁내지 말고 치료 받으시라"고 권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조수민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