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처럼 비명 지를지 궁금하네”…유명 트랜스젠더 살해한 10대의 충격적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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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영국에서 흉기로 트랜스젠더 브리아나 그헤이(16)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녀 2명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범행 직전까지 메신저를 통해 살해 계획을 주고 받았지만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자 서로가 용의자라고 지목했다.
다만 경찰 당국은 "계획범죄가 맞지만 브리아나가 성전환자라 살해당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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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범행 직전까지 메신저를 통해 살해 계획을 주고 받았지만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자 서로가 용의자라고 지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리아나 살해 혐의로 법정에 선 A씨와 B씨는 맨체스터 왕립법원 배심원단의 만장일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형량 선고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아만다 입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종신형을 내려야 한다”며 “실명을 언론에 공개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명 틱톡커이자 14살에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브리아나 살인 사건은 지난 2월 12일 오후 워링턴 컬체스의 리니아 공원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고인들은 범행 직전까지 메신저를 통해 여러 살인 범죄 계획을 주고 받았다.
범죄 대상을 브리아나로 정한 B씨는 그를 ‘먹이’나 ‘그것’으로 표현했고 “비명을 지를 때 남자처럼 지를지 여자처럼 지를지 궁금하다”며 살인을 계획했다.
충격적인 것은 공범인 A씨는 몇 달 동안 브리아나와 친구로 지냈던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브리아나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A씨가 ‘사탄주의자’라며 자신은 범행 당시 소변을 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니겔 파 수석 수사관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의 ‘느낌’에 집착하던 2명의 10대 청소년이 저지른 무분별한 살인”이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영국 리버풀, 브리스톨 등에서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 주도에 의해 브리아나를 추모하는 촛불 철야 집회가 여러 번 열리기도 했다.
다만 경찰 당국은 “계획범죄가 맞지만 브리아나가 성전환자라 살해당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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