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주의보…입원환자 2배 늘어

병원 신생아실. /뉴스1

만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 동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영유아에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 분비물의 흡입, 경구 접촉으로 전염되며, 잠복기는 4-5일이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지난 11월 넷째주 192명에서 12월 셋째주 36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22일 밝혔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입원 환자의 72%를 차지했다. 최근 4주 동안 입원환자 수는 102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3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적다. 2018년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는 5147명, 2019년은 3557명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일부 영유아와 면역 저하자,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조기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신생아와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오는 2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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