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네이션 대표 "'인투 더 월드'는 최애…韓 흥행은 의미 있는 칭찬"(종합)
내년 1월10일 신작 '인투 더 월드' 개봉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작 '인투 더 월드'를 선보일 일루미네이션 대표 크리스 멜라단드리가 한국 작품과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2일 오전 10시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감독 벤자민 레너)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려 일루미네이션 대표 크리스 멜라단드리가 참석했다.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 영화다.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을 선보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토리 영화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인투 더 월드'에 대해 "안전지대에 머물고자 하는 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시작했다"라며 "오리들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간이 바깥에 대한,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으로 숨으려고 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려고만 하는 그런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멜라단드리 대표는 "오리에 집중했다"라며 "저는 오리를 너무 좋아하고, 오리를 보고 있으면 좋다, 우스꽝스럽고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테마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좀 더 오락 영화에 걸맞는 재미를 주기 위해서 오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깃털 구현과 영화적으로 비행 모습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노력했는데 감독님이 그걸 잘 구현했다"고 밝혔다.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 등이 목소리 출연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배우 각자 독창성을 가지고 임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아콰피나는 비둘기 역할을 맡았는데, 몸집은 작지만 거들먹거리고 공격적으로 나오지만 마음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았고, 쿠마일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머를 찾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엘리자베스는 강인한 여성의 그 자체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슈퍼배드'의 미니언,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등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일루미네이션만의 캐릭터 개발 방식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약점을 바라 보고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우리 모두 약점이 있지 않나, 그거 때문에 관객들이 캐릭터와 공감대를 느끼는 것이기도 하고, 텍스처가 살아 있고 감정의 결이 살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건 애니메이터들 덕분이다, 캐릭터의 영혼을 찾아내는 훌륭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래서 저희 캐릭터 디자이너와 배우들이 함께 핵심적인 매력이 무엇인지 깊이 파고드는 작업을 하는데, 캐릭터는 완벽한 모습에 맞춰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고, 아티스트가 캐릭터 숨겨져 있는 매력을 정확히 무엇인지 찾아내고 극대화하는데 노력하며 영혼과 마음을 찾아내는 것이고 그걸 바깥으로 발산해내는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멜라단드리 대표는 "한국 TV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실사 캐릭터이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너무나 사랑스럽고 마음에 남는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가 움직여야 하는지 배우가 잘 알고, 대사와 움직임 하나하나를 '우영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걸 볼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멜라단드리 대표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제가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를 창립할 때 회사의 목표로 '우리 스튜디오는 오리지널 스토리텔링을 하겠다'라는 것이었다"라며 "독창적인 IP가 있다면 그걸 영화화하고 동시에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면서 그것이 다행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캐릭터의 여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마음은 여전히 불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루미네이션은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며 "오리지널은 영화계에서 특히나 중요하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 IP를 영화화하는 게 트렌드이지만 일루미네이션은 충분히 독창적인 것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배드' 시리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이 한국에서도 흥행을 거둔 가운데, 멜라단드리 대표는 "한국 시장은 저희한테 유의미하다"라며 "한국에서는 영화의 역사와 산업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관객들의 눈이 이미 높다, 또한 선택지가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한국에서 흥행했다면 더욱더 의미 있는 칭찬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내년에 일루미네이션은 '슈퍼배드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캐릭터를 2010년에 처음 만났던 관객들이 '미니언즈2'를 통해서 다시 돌아오고, 어린 시절 노스텔지어를 느낄 수 있는 관객들로 성장해서 이런 사이클이 만들어 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팬들도 생기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팬이 만들어져서 다음 여정을 고대하는 관객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멜란단드리 대표는 "'인투 더 월드'는 제가 이제껏 만든 영화 중 '최애'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실지 기대된다"라며 "이상한 오리 가족과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니 떠나보시길 바란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될 여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2024년 1월10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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