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정부예산 8조8296억원 확보…청주공항 주기장 등 반영

올해보다 6.3% 증가 "국비 9조원 시대 기틀 마련"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2024년 정부예산 8조8296억원을 확보하며 국비 9조원 시대를 앞두게 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2일 브리핑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보한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5231억원(6.3%) 증가한 8조8296억원이라고 밝혔다.

정부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3000억원 감액됐음에도 충북도 예산은 증가했다.

우선 사상 최대 여객 수요를 기록 중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비행기 주차장인 주기장 설계와 시공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또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 31억원과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110억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전타당성조사비 5억원이 반영됐다.

미래해양과학관 잔여 공사비 30억원, 국립소방병원 의료장비 구입비 20억원도 포함됐다.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EV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안전성평가 기반구축 35억원과 중소기업 글로벌 클린화장품 산업화기반 구축 예산 17억원을 따냈다.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된 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사업 10억원과 대청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2억원, 충주 온천도시 지원 15억원 등이다.

이밖에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9억7000만원, 영동세계국악엑스포 10억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33억원 등 시군 활성화 예산을 확보했다.

지역테스트베드 인증지원장비 구축 25억원과 방사광가속기 연구데이터 활용지원사업 3억원, 국립소방병원 의료진 숙소 건립 6억원은 아쉽게 반영하지 못했다.

김영환 지사는 "대규모 세수 감소와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사업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보다 철저히 준비해 정부예산 9조원 시대를 여는 것은 물론, 조기 10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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