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 찾아온 동장군…제주공항 제설작업으로 항공기 “오후 1시까지 올스톱”

이유정 기자 2023. 12.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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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冬至)인 오늘(22일), 전국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에선 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전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오후 1시까지 연장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은 -15℃ 내외, 남부지방은 -15℃~-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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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지'…전국이 한파로 얼어붙어
충남서해안·전라서부·제주엔 눈 쌓여
시설물 피해, 교통 사고에 유의해야
시민들이 온몸을 감싼 채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한해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冬至)인 오늘(22일), 전국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제주에선 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전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오후 1시까지 연장됐다. 

원인은 기상악화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은 -15℃ 내외, 남부지방은 -15℃~-10℃를 기록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일최저기온을 살펴보면 강원 향로봉(고성) -25.4℃, 전북 설천봉(무주) -21.2℃, 충남 서천 -19.2℃, 서울 관악 -18.8℃, 충북 금왕(음성) -16.4℃, 경북 석포(봉화) -16.3℃, 전남 성삼재(구례) -15.7℃, 서울 -14.5℃이었다.

내일(23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부내륙은 -15℃ 내외, 중부지방·남부내륙은 -10℃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5℃로 매우 춥겠다.

23일 오후부터 기온은 차차 오르겠으나, 낮기온은 여전히 평년(최저기온 -9℃~2℃, 최고기온 3℃~10℃)보다 4℃~8℃ 낮겠다.

모레(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0℃, 낮 최고기온은 0℃~7℃로 예상된다.

한파 속 남부지방은 눈으로 뒤덮였다. 현재 충남서해안·전라서부·제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다.

23일까지 제주산지에는 많으면 30cm 이상, 전라서해안에는 많으면 10cm 이상, 전북서해안, 광주·전남서부에는 3~8cm, 충남서해안에는 1~5cm 적설이 예상된다.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비닐하우스가 붕괴되지 않도록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또 이면도로, 골목길, 경사진 도로에도 눈이 쌓여 빙판길과 살얼음이 예상되니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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