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 뺀 장위10구역, 2000세대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송은아 2023. 12.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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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수백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해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이 이 교회를 제외하고 2004세대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제12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구 장위동 68-37번지 일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경관심의안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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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장위10구역에 각각 2000여세대 아파트 들어선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수백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해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이 이 교회를 제외하고 2004세대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제12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구 장위동 68-37번지 일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장위10구역 조감도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으며 최종 고지를 넘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50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알박기’를 해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번에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재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장위10구역 면적은 9만1362㎡로 공동주택 2004세대가 공급된다. 공공주택 341세대는 임대 차별을 없애기 위해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한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빠짐에 따라 장위10구역의 경계를 조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도 손봤다. 지역에 필요한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했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 등 이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경관심의안도 가결했다. 한남4구역은 지난 2월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해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쳤으며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장위10구역 위치도
이번 계획은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일부 도로의 폭을 늘리고 공공기여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상향되고 일부 주동(건물)의 높이가 조정됐다.

건폐율은 31%에서 29%로 감소하고 일부 주동의 형태를 타워형으로 변경해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개선했다. 세대 수는 당초 2167세대보다 164세대 늘어난 2331세대이고 이 중 350세대는 분양 세대와 차별 없이 섞어서 배치한다. 

도시재정비위원회는 또 동대문구 ‘전농13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수정안에서 주거 비율을 80% 이하에서 90% 이하까지 완화해 더 많은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 7개 동, 지상 45층의 공동주택 977세대(공공 160세대 포함)가 들어서게 됐다. 

전농13구역은 2024년 조합설립인가,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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