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지분 1차 공매 유찰…25일부터 2차 입찰

박광범 기자 2023. 12. 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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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유 중인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입찰이 유찰됐다.

인수 시 단숨에 NXC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비상장사 주식으로 의결권 행사가 제한적이고 고(故)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절대 다수 지분을 가져 경영권도 취득할 수 없어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정부 보유 NXC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공매 1차 입찰 결과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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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성남=뉴스1) 김명섭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정부가 보유 중인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입찰이 유찰됐다. 인수 시 단숨에 NXC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비상장사 주식으로 의결권 행사가 제한적이고 고(故)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절대 다수 지분을 가져 경영권도 취득할 수 없어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에 따르면 정부 보유 NXC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공매 1차 입찰 결과 유찰됐다.

최초 최저입찰가는 4조7149억원이다. 상속세를 현금대신 주식으로 낸 물납증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차에서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5~26일 2차 입찰이 진행된다. 2차에서도 유찰되면 3차부터는 공개 매각이 아닌 수의계약(경쟁이 아닌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으로 진행한다.

이번 매각 대상 NXC 지분은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이 상속세를 대신해 물납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김 창업자 별세 후 유족들에 약 6조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김 창업자 유족은 상속세의 상당 부분을 NXC 지분 29.3%로 물납했다. 당장 수조원대의 현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공매 유찰 시 가격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2차 입찰에서도 최저입찰가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부는 현행법상 재량 범위 내에서 매각가를 깎을 수 있지만 국민 재산 보호 차원에서 2차계약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더라도 매각가를 깎지 않기로 했다.

시장에선 일부 중동·중국 자본이 관심을 보일 수 있겠지만 2차 입찰에서도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 창업자 유족(부인과 두 딸)이 보유한 지분이 68%에 달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비상장사여서 의결권 행사가 제한적인데 유족이 다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경영권을 취득할 수도 없다.

자료=캠코 온비드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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